회개의 기회

 

회개의 기회

 

항상 사진을 많이 찍어 둡니다. 그렇지만 보관할 필요 없이, 사용한 후 바로 지울 사진들도 많습니다. 오늘 보니 사진첩에 미처 지우지 않은 사진이 너무 많아, 하나하나 골라가며 천여 장 이상을 정리했습니다. 결국, 정말 필요한 사진보다 버려야 할 사진들이 더 많았습니다. 만약 그때그때 바로 지웠다면, 필요 없는 사진들이 이렇게까지 쌓이지 않았겠죠.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회개하지 않은 내 죄도 이렇게 쌓여 있겠구나.

 

누가복음 17장 4절에서 예수님께서는 “하루에 일곱 번이라도 네게 돌아와 회개하면 용서하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렇다면 하나님의 용서하심은 이보다 더 크겠지요. 하루에 일곱 번이든, 일흔 번이든, 칠백 번이든, 하물며 칠천 번이든… 내가 진심으로 회개할 때, 하나님은 나의 약함을 아시기에 용서해 주십니다. 그리고 예수님께서 나를 위해 기도하시기에, 나의 죄를 씻어 주십니다.

 

그런데 내가 회개하지 않는다면 그 죄들은 어떻게 될까요?

 

마지막 날, 하나님 앞에 섰을 때 “회개할 기회를 주었지만 회개하지 않았다”라는 요한계시록 2장 21절과 같은 말씀을 듣게 된다면… 저는 뭐라고 답할 수 있을까요? 너무 슬픈 장면입니다.

 

생명을 주신 하나님께서 언제 이 생명을 다시 거두어 가실지 모릅니다. 그래서 시간이 많아 보일 수 있지만, 회개의 기회는 언제나 주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어떤 하루는 잔잔한 바다처럼 지나가며 “내가 뭘 잘못했나?” 싶을 때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그런 날에도 회개는 필요합니다.

 

깨끗한 양털을 가진 양들도 하루 종일 들판에서 지내고 나면 저녁에 목장으로 돌아올 때 처음처럼 깨끗할 수 없습니다. 험한 곳을 다니지 않았더라도, 풀과 나뭇가지, 먼지들이 묻어 어쩔 수 없이 더러워지기 마련이지요.

 

내 잘못을 분명히 알 때도, 혹은 잘 모를 때도, 정직한 마음으로 하나님께 “제 마음을 깨끗하게 해 주세요”라고 기도하는 것은,

매일, 그리고 항상 해야 할 기도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기도하며, 조금씩이라도 좋은 방향으로 변화될 힘을 받아야 합니다.

제가 이 부분을 계속 충실히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Opportunity for Repentance

 

I take a lot of pictures because I need them often. But many of them are not worth keeping and should be deleted after use. Today, I looked through my photo album and realized I had so many pictures I hadn’t deleted. I ended up sorting through them one by one and deleting over a thousand. In the end, I had more pictures to throw away than the ones I actually needed. If I had deleted them right away, they wouldn’t have piled up like this.

 

Then, a thought came to my mind: Maybe my sins that I haven’t repented for are piling up like this too.

 

In Luke 17:4, Jesus said, “Even if someone sins against you seven times in a day and comes back to you seven times and says, ‘I repent,’ you must forgive them.” Jesus told us to forgive like this, then, how much more will God forgive us? Whether it's seven times a day, seventy times, seven hundred times, or even seven thousand times... if I truly repent, God forgives me because He knows my weaknesses, and Jesus prays for me too. That’s why my sins will be washed away.

 

But what happens if I don’t repent?

 

On the last day, when I stand before God and if I hear the words, the same as in Revelation chapter 2 verse 21, "I gave you time to repent, but you did not repent”. what could I possibly say in response? It would be such a heartbreaking moment.

 

God gave me life, and I don’t know when He will take it back. It may seem like I have plenty of time, but the chance to repent is not always given.

 

Some days pass by so peacefully, like calm water. Then I wonder, Did I even do anything wrong today? But even on those days, I still need to repent.

 

Even the sheep with clean white wool don’t stay perfectly clean after spending all day in the field. Even if they didn’t walk through rough places, dust, grass, and little twigs will stick to them.

 

Whether I clearly see my sins or not, I should always pray with an honest heart, “Lord, please clean my heart.”

 

This is a prayer I must pray every day, at all times.

 

And as I pray, I need to receive strength to change, little by little, in the right direction.

I hope I can continue to be faithful to this part.